절에 있는 단청 그림만 봐도 무서워서..자세히 보지도 못했던 내가 절에서 1박 2일 탬플스테이를 하게 될 줄은 정말이지 꿈에도 몰랐다.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좋은 경험을 체험케 해보리라는 일념하나로 신청한 템플스테이...

한마디로 성공적이였다.

우선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경험이 되었고 아이들도 또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 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어색함을 떨쳐 버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생각난다. 원우 스님의 인자한 미소...

그리고 시종일관 친절하시기만 하셨던 템플스테이 사무실 선생님 두 분...(이름도 못 여쭈어보고 온게 한 스럽다)

정말 마음이 시끄러울때 달려가 쉬고 싶게 만드는 부석사였다.

아무련 연고도 없는 서산...처음 갈 때는 우리가 또 언제 여기 오겠어? 하고 갔지만...

너무 좋은 인상을 준 사찰이기에...처음에는 우연히 갔을지 몰라도 다음번엔...내가 스스로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