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템플스테이 소중한 인연

새와 자연 그리고 인간은 하나

부석사 템플스테이
  1. 페이스북
  2. 트위터
  3. 구글 플러스

소중한인연

seosan buseoksa
부석사(浮石寺)

seosan tour
서산 문화관광

한문학당

참가후기 남겨주세요!

소중한 인연 > 참가후기

도비산자락 그 편안했던 부석사

김미라이메일

부석사는 초등학생이 크레파스로 슥슥 그린 그림 같다.


선도 삐뚤삐뚤하고
색칠은 거친 듯하지만 부드럽고
선밖으로도 색이 삐져나간 그 크레파스의 느낌.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보고 있으면 마음속에 따뜻한 불꽃이 지펴져 마음이 따듯해지는.
점점 기분이 좋아지고 편해지는...

부석사에서..
4계는 자연으로 흘러간다.

봄이면
정말 작은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자기 자리를 잡고 있고
노란 수선화가 법당 앞에 귀엽게 웃고
고매한 향기를 품은 매화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 한 쪽에 가만히 피고
엄청 오래된 배롱나무가 연못 옆에 가만히 그 자리를 지키며 있다.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여름이 되면
젤 먼저 개구리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고
낮에는 숲속에서 맴~ 맴~ 하는데
매미소리는 여름 공기를 가볍게 한다.
물론 잊을 수 없는 모기도 있다.

가을이 되면
여름 휴가철 많았던 템플스테이 방문객도 줄고 절간은 차분해진다.
이 때 부석사에 가게 된다면
저녁 해질 무렵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서쪽하늘의 노을을 꼭 보길 바란다.

겨울..
아침 저녁 쌀쌀한 바람이 살갗을 스치면서부터
기룩기룩 기러기 소리가 들린다.
저 북쪽에서 천수만으로 겨울을 나러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부석사에는 눈이 많이 나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통 하얀 세상이 된다.
아름드리 나뭇가지 위에도.
극락전 지붕 위에도.
수각에 물은 꽁꽁 얼고.
눈이 오는 날은 전체울력이다.
싸리빗자루와 밀대를 하나씩 들고 장갑에 모자에 내복에 양말은 3겹 기본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일주문에서 부석사까지 오르는 길에 쌓인 눈을 쓸어야 한다.

그 곳.

자연과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김치찌개 끓듯 보글보글 지글지글 함께 사는 곳.

고양이가족. 반딧불도 있고 매미와 풀벌레 파리 모기
길을 한 발짝만 걸어 나가면 나 이외에 다른 여러 생명체들이 살아 움직이는 곳

그 곳에는 서글서글하게 웃으시는 정말 좋으신 주지스님, 주경스님.
완전 동안 얼짱에 그냥 목소리는 모르겠는데 염불하시면 완전 목소리가 좋으신
바이브레이션 기도스님 청하스님.
씩~ 웃어주시면 마음에 근심이 다 사라지게 되는 영도스님.
어디 나갔다 오실 때면 항상 먹을 거를 사다주시던 일수스님.
어쩜 그렇게 다 잘 생기고 마음도 착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섯 명의 아이들.
나이순으로 시완이, 한솔이, 우성이, 연호, 해준이.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는 묘각처사님. 특히 보살님들에게 친절한 대원처사님.
모든 사람에게 소담한
어느 한 중학교 앞 떡볶이 집 주인언니 같은 무우수 보살님.


도비산자락 그 편안했던 부석사. 아름다운 사람들.
가끔 그 곳이 그립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이 게시물에 덧글쓰기
스팸방지 숫자 그림
* 그림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부석사 반갑습니다 보살님!!
전,템플담당 지운보살입니다
아름다운사람들이 있는 이곳에
꼭..다시오셔요....진여화보살님
2011-04-05 오후 3:49:05 덧글삭제

새와 자연 그리고 인간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