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템플스테이의 참가 동기는 가족의 '꿈'을 찾는 시간을 갖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는 데부터 시작됩니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그리고 왜 가야하는가?
한 번쯤은 우리 아이들과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였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까닭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꿈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조용한 이 곳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의 이 '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이 꿈을 간직하기 위해 각자의 마음을 비워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님과 그리고 지도선생님과 한 두차례의 참선을 통해 아집, 욕심, 독선으로 가득 찬 마음을 보게 되었고
108배를 하면서 이런 나의 욕심을 많이 버렸습니다
쓸데없는 찌꺼기들을 비워야 그 안에 꿈을, 그리고 사랑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많이도 내 안에 집착이 많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기쁨은 지운보살님과 함께한 참선요가와 다도예절입니다
요가는 지친 몸(스트레스)을 풀어 흐르게 했고, 다도는 '향','맛','마음'을 앎으로써 현실의 고뇌를 잊고 행복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꿈을 넣을 빈 자리를 만든 것 같습니다
1박 2일의 템플스테이가 꿈을 찾는데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 꿈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기에 아십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은 참 좋은 인연과 추억으로 꿈을 만들어 가는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아마 다음에 오면 그 꿈을 발표하는 기회가 되겠지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2011.8.16 윤 덕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