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템플스테이 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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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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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에서 한 것 중 제일 좋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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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계절 되면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 해에 훌쩍 부석사에 오게 되었다. 이번 봄에는 생각으로만 끝내지 않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서 다행이다. 처음 절에 왔을 때는 스님들이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너무 다르셔서 깜짝 놀랐지만, 돌이켜보니 그래서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템플 스테이의 특장점 중 하나는 절 음식을 삼시 세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부석사는 국이 담백하면서도 내공이 느껴지는 맛을 가지고 있다. 나물을 안 좋아하는 분들은 적응하는 시간이 걸릴 것 같기는 하다. 부석사에서 한 일 중 제일 좋았던 것은 일몰 보기, 포행 가기, 차 마시기이다. 서울에서는 딱히 일몰 볼 곳도 없고 그냥 어두워지면 해가 졌나보다 하는데, 여기서 여유롭게 일몰을 구경하면서 내가 너무 정신없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행은 스님이 꽃 이름도 가르쳐 주시고, 동물들 다니는 길도 갈쳐 주셔서 신기한 경험이 이었다. 차 마시기는 내가 차를 좋아해서 여기서 지내는 3박4일 동안 50잔 넘게 마신 것 같다.
스님들, 선생님들, 보살님들, 처사님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2013년 5월 3일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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